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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톤, 어도비, 셔터스톡이 꼽은 2024 디자인 트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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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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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톤, 어도비, 셔터스톡이 꼽은 2024 디자인 트렌드는?

다사다난했던 2023년이 저물고, 2024년의 해가 떠올랐다. 매해 그래왔듯 전 산업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팬톤(PANTONE)의 '올해의 컬러'는 물론이고, 어도비, 셔터스톡 등 디자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기업들이 2024년 한 해를 이끌 트렌드를 제시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24년을 대비해 알아두어야 할 트렌드들에 대해 소개한다.
 

팬톤 2024년 올해의 컬러 ‘Peach Fuzz’

친밀감과 연결, 포용을 드러내는 색의 향연

사진 출처 | pantone.com

한 해의 컬러 트렌드를 대표하는 것은 세계적인 색채 연구소 팬톤(PANTONE)이 선정하는 ‘올해의 컬러’다. 이를 위해 매년 팬톤의 글로벌 색상 전문가 팀은 패션, 엔터테인먼트, 아트, 기술, 재료, 질감, 스포츠 이벤트 등 전 세계의 모든 콘텐츠와 이슈들을 분석하며 영향력 있는 색에 대한 탐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게임, 소셜 미디어, 증강 및 가상 현실과 같은 디지털 환경 및 기술에도 영향을 받아 색상이 결정되었다고 한다.

사진 출처 | pantone.com

이런 연구 결과로 선정된 2024년 올해의 컬러는 부드럽고 온화한 분위기의 복숭아색, ‘피치 퍼즈(Peach Fuzz)‘(PANTONE 13-1023)다. 이 컬러는 앞으로 다가올 한 해의 트렌드가 되는 색일 뿐만 아니라, 1999년부터 올해의 컬러를 선정해 온 색채 연구소 팬톤의 색상 예측 25주년을 기념하는 색이기도 하다. ‘온기를 품다(Embrace the Warmth)‘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차분함과 따스함을 느끼게 하는 피치 퍼즈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기대되는 색이기도 하다.


사진 출처 | pantone.com

팬톤 전무 레트리스 아이즈먼(Leatrice Eiseman)은 “친밀감과 연결에 대한 우리의 타고난 갈망을 반영하는 색상을 찾기 위해 우리는 따뜻함과 현대적인 우아함이 빛나는 색상을 선택했습니다.”라며 “피치 퍼즈는 연민을 불러일으키고, 촉각적인 포옹을 제공하며, 젊음과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는 색상입니다.”라며 올해의 컬러를 설명했다. 이어 복숭아 색상의 아늑한 감성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영혼을 치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출처 | instagram.com/pantone/

팬톤은 2024년 올해의 컬러 공개와 동시에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배경화면, 디자인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컬러칩, 피치 퍼즈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컬러 팔레트 등을 선보였다. 그와 더불어 모토로라, 스니커즈 브랜드 카리우마(Cariuma), 직물 제조업체 울트라패브릭스(Ultrafabrics)와 협업한 결과물을 공개하며 피치 퍼즈의 다양한 활용에 대한 예시들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는 색의 힘이 생각보다 더 부드럽게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밖에도 러거블(Ruggable), 스푼플라워(Spoonflower), 닥터 베스트(Dr.BEST), 폴라로이드와의 컬렉션을 통해 올해의 컬러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는 중이다.

어도비가 제시하는 2024년 크리에이티브 트렌드

정서적인 안정 추구 및 기술과의 공존을 꿈꾸는 창의성

사진 출처 | adobe.com

디자이너라면 필수로 사용해야 하는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등을 선보이는 어도비는 매년 문화, 소비자 패턴, 기술 발전 및 스톡 업계 데이터를 분석하여 디자인, 디지털 콘텐츠, 소셜 미디어 등에 영향을 미칠 트렌드를 예측한 보고서를 발간해오고 있다. 올해로 7번째로 선보이는 크리에이티브 트렌드 리포트에는 ‘차분한 리듬(Calming Rhythms)‘, ‘경이로움과 즐거움(Wonder and Joy)‘, ‘역동적인 차원(Dynamic Dimension)‘, ‘뉴 노스탤지어(The New Nostalgia)‘ 총 4가지의 트렌드가 선보였다.

사진 출처 | wallspic.com
사진 출처 | behance.net

차분한 리듬(Calming Rhythms)은 전 세계적으로 정서적인 건강이 최우선 순위로 떠오르고 있는 것을 반영한다. 이에 어도비는 브랜드와 기업 모두 진정 효과가 있는 차분하고 규칙적인 리듬감의 비주얼을 다양한 영역에 적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 트렌드의 시각적 요소는 단순하고 추상적이고 반복적인 배경부터 천천히 변화하는 형태까지 다양하며, 인테리어 디자인, 옥외 설치물, 소셜 플랫폼 및 앱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

사진 출처 | operationstraw.org
사진 출처 | summitpointeseniorliving.com

경이로움과 즐거움(Wonder and Joy)은 어려워지고 있는 현재의 거시 경제 환경을 대응하고자 나타난 트렌드이다. 키덜트와 같이 단순한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부터 럭셔리 여행 및 경험, 인공지능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환경 등, 다채로운 즐거움을 표현할 수 있는 모든 디자인과 콘텐츠 등이 이에 속한다. 어도비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생성하며 자신을 즐겁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상업적 용도로 안전하게 설계된 생성형 인공지능 툴인 어도비 파이어플라이를 추천하고 있다.

사진 출처 | playgroundai.com
사진 출처 | behance.net

역동적인 차원(Dynamic Dimension)은 멀티버스와 더불어 게임, VR, AR의 지속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탄생한 트렌드이다. 그와 더불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자신의 개성 표현과 마음 챙김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차원에 관계없이 매력을 발산하는 콘텐츠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앞으로 2D와 3D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동시에 비디오, 음악, 텍스처, 사운드 효과 등이 혼합되어 영향력 있는 시각적인 경험들이 다양하게 만들어질 것이라고 한다.

사진 출처 | pixabay.com

뉴 노스탤지어(The New Nostalgia)는 90년 대부터 2000년 대 초반에 유행한 스타일과 디자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이 시대를 경험해 보지 못했던 현재의 젊은 세대들이 이때의 디자인, 기술을 신선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트렌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어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로 새롭게 해석된 과거의 분위기는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며 레트로의 인기를 꾸준히 이어나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사진 출처 | 4kwallpapers.com

브렌다 밀리스(Brenda Millis) 어도비 컨슈머 및 크리에이티브 인사이트 수석은 “2024년의 크리에이티브 환경은 혼란스럽고 급변하는 현실 세상을 반영하고 있다.”라며 “내년 트렌드는 크리에이터와 소비자가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비주얼을 갈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셔터스톡이 선정한 2024년 그래픽 디자인 트렌드

기술, 레트로, 그리고 럭셔리

사진 출처 | shutterstock.com

세계적인 스톡 콘텐츠 플랫폼인 셔터스톡은 브랜딩 프로젝트에 대한 연구와 최신 소셜 미디어, 문화 및 패션 트렌드를 바탕으로 2024년에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만한 그래픽 디자인 트렌드를 선정했다. ‘인공지능 디자인(AI Design)‘, ‘초현실적인 사진(Hyperreal Photography)‘,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컬러 팔레트(Nostalgic Color Palettes)‘, ‘폭이 좁은 세리프 글꼴(Condensed Serif Fonts)‘, ‘조용한 럭셔리(Quiet Luxury)‘ 총 5가지의 트렌드가 선정되었다.

사진 출처 | behance.net
사진 출처 | pxhere.com

인공지능 디자인(AI Design)과 초현실적인 사진(Hyperreal Photography)은 이미 우리의 삶에 깊숙하게 들어온 인공지능의 영향력을 알 수 있는 트렌드다. 셔터스톡은 생성형 인공지능 툴이 크리에이터의 창의력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통해 완성된 인공적인 분위기의 고화질 이미지가 사람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할 것이라 예측했다.


사진 출처 | behance.net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컬러 팔레트(Nostalgic Color Palettes)와 폭이 좁은 세리프 글꼴(Condensed Serif Fonts)에서는 몇 년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레트로의 물결을 찾아볼 수 있다. 2024년 봄/여름 패션 패션쇼에서부터 쏟아져 나온 경쾌한 파스텔 톤의 컬러들은 1950년 대 유행했던 낙관적인 분위기의 컬러들을 떠올리게 한다. 폭이 좁은 세리프 글꼴은 고풍스러움을 전달하면서도 동시에 현대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하기에 절제된 우아함을 연출하고 싶은 경우에 활용할 수 있다.

사진 출처 | chapterorganics.com(좌) zimmer-rohde.com(우)

패션, 인테리어에 이어 그래픽 디자인에도 조용한 럭셔리(Quiet Luxury)가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트렌드를 통해 디자이너는 프로젝트에 독점적으로 정통한 분위기를 더해주는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게 된다. 또한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는 강렬한 컬러나 이미지보다는 섬세한 디테일, 고급스러움을 표현할 수 있는 소재와 표현방식이 선호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사진 출처 | 4kwallpapers.com

각 기업들이 제시하는 트렌드들을 보면 무엇보다 트렌드에 정서적인 안정을 꾀할 수 있는 요소들이 함께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고물가·고유가로 인해 침체되어 있는 경제적인 상황과 더불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폭동 소식,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 변화,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에 대한 두려움 등은 우리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든다. 이런 상황에서 안정감을 찾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디자인에도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 레트로가 계속해서 트렌드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 또한 사람들에게 안정감과 친근감을 자극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사진 출처 | 4kwallpapers.com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의 발전은 창의력을 발휘하는 데 있어 더 이상 적대시할 존재가 아닌,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존재가 되어 함께 발전할 것이라 예측되고 있는 중이다. 틱톡을 비롯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트렌드를 알리는데 공헌하며, 사람들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모든 것이 빠르고 다채롭게 변화하는 가운데에서도 진중함을 잃지 않는 것이 창의력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원문기사링크>
https://heypop.kr/n/86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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