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시애틀을 기반으로 다양한 도시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색다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컬러풀하면서도 촌스럽지 않고 유머러스함까지 겸비한 디자인에 더하여, 지속가능성과 업사이클을 고민하며 윤리적인 가치관으로 제품을 생산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무엇보다도 과잉 생산을 지양하고 필요한 만큼만 생산하여 불필요한 소비를 줄인다는 점이 차별성을 지닌다. 모든 제품은 핸드메이드 과정을 거치며, 각각의 무늬와 색상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재미를 더한다.
- 러쉬(LUSH)의 낫랩(Knot Wrap)
2005년부터 늘어나는 포장 쓰레기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불필요한 과대 포장에 맞서 러쉬(LUSH)에서 제안하는 포장재이다. 계절마다 새로운 다양한 크기와 패턴의 디자인 제품을 구성해서 제안하고 있다.
포장재에 쓰이는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낫랩(Knot Wrap)은 지구가 겪고 있는 환경 문제를 생각하는 착한 제품이다. 러쉬의 낫랩(플라스틱 보틀 500m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천 포장재)과 폐섬유는 키치하고 선명한 색감, 높은 활용도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기존에 가지고 있던 헌 낫랩(Knot Wrap)을 매장으로 가져오면 새로운 낫랩(Knot Wrap)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교환해 주는 서비스인 '낫 스왑(Knot Swap)서비스' 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재사용(Reuse), 재활용(Recycle), 제로 웨이스트(무낭비: zero Waste)의 의미를 살린 서비스라 볼 수 있다.
-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수세미, 스크러바(Skrubba)
스크러바는(Skrubba)는 94% 코튼 섬유와 폴리에스테르 2%, 친환경 무독성 코팅 4%로, 플라스틱+금속으로 만들어진 일반 수세미와는 달리 카드뮴, 납, 수은, 비소 등 해로운 성분이 없는 유해 성분 FREE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소재 특성상 삶는 소독이 가능하여 6개월 이상 장기 사용할 수 있어 자원 낭비를 막고 쓰레기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유해 성분이 없는 친환경 제품으로 홍보하지 않더라도 그 자체로 디자인이 매우 다양하고 예쁘기 때문에 디자인만 보고 제품을 선택하기에도 아쉬움이 없다. 단순히 설거지의 용도가 아니라 인테리어의 요소로도 충분히 자리할 수 있는 수세미이기 때문이다.
지속 가능한 공법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의 결과물, ‘언다이드(Undyed)’ 패션 나우(nau)
청바지 한 벌을 염색하는 과정에서 소비되는 물의 양이 약 7,000리터에 달한다고 한다. 환경 문제의 심각성에 직면한 현시점에서 많은 패션업계에서 염색이 필요 없는 원사를 개발하거나 공정을 줄이는 등 이른바 ‘언다이드(Undyed)’ 패션에 앞장서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곳이 BYN블랙야크 그룹의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nau)이다.
나우(nau)의 언다이드(Undyed) 컬렉션은 원단을 염색한 뒤 옷을 제작하는 방식이 아니라, 필요한 제품에만 염색해서 염료와 물의 사용량을 줄이는 방식을 택했다. 염색 세척 과정에서 배출되는 폐수를 절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성을 위한 노력과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