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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에 담긴 싱가포르

  • Date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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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에 담긴 싱가포르



싱가포르의 제품 디자이너이자 디자인 교육자 에드윈 로Edwin Low는 ‘수퍼마마’라는 디자인 샵을 만들어, 싱가포르 디자이너들과 일본의 장인들과의 협업을 주선하고, 싱가포르의 정체성을 담은 디자인 제품을 개발한다. 싱가포르의 건국 50주년을 기념하며 디자인한 기념 접시가 큰 사랑을 받은 이래, 새로운 컬렉션이 지속해서 발매되고 있다.

전통성을 나타내는 ‘싱가포르 블루 콜렉션’

수백년 전부터 동서를 잇는 무역항이었던 싱가포르의 역사 속에는 푸른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도자기는 빼놓을 수 없는 문화적 아이콘이었다. ‘싱가포르 블루 콜렉션’은 전통적 도자기의 모티브를 갖지만, 고루하지 않은 일상의 모티브를 현대적 아이콘으로 표현했다.

 


원 싱가포르 2024판 (금테 한정판 24cm) /@supermama

 

싱가포르가 각양각색의 문화와 사람, 맛이 섞인 용광로로 표현되는 만큼 갖가지 아이콘을 접시 하나에 가득 담은 디자인이다. 코발트블루 유약으로 광택 없이 마감했다. 수공이 들어가서 모든 제품이 공장 생산한 것처럼 똑같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싱가포르 미니_파인애플 (10.8cm) /@supermama

 

 

싱가포르에서 ‘번영’은 굉장히 중요한 키워드인데, 풍성한 잎사귀를 가진 파인애플은 ‘번영’의 상징으로 가게 입구마다 행운의 상징으로 세워놓는다. 싱가포르의 중요한 아이콘인 파인애플이 들어간 디자인이다.


우리 시대의 패턴_코피티암 바닥 타일 (15cm) /@supermama

 

 

체스판의 패턴, 동네 커피숍 바닥의 타일의 배열, 싱가포르의 마스코트인 ‘멀라이언’과 전통의상 ‘케바야’에 들어가는 난초의 패턴을 미니멀한 여섯 가지 버전의 그래픽으로 표현했다.

 

 


우리 시대의 패턴_구관조 (15cm) /@supermama

 

 

싱가포르는 390종의 새 서식지인데, 그중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새가 1920년대에 인도네시아 자바, 발리에서 넘어온 구관조다. 노란 부리와 다리, 날개 아래의 하얀 깃털의 특징을 마치 네덜란드 판화가 ‘에셔’의 작품처럼 연출했다.

 

 


우리 시대의 패턴_멀라이언 케바야 모자이크 에디션(15CM) /@supermama

 

바틱 염색 기법으로 만든 케바야는 싱가포르항공 승무원들의 유니폼으로도 선택되었을 만큼 문화적 상징인데, 멀라이언의 이미지까지 더해서 새로운 이미지가 완성됐다.

 

'싱가포르에서 가져온 기념품' 콜렉션

따뜻한 커피, 아이스크림 손수레에서 들리는 종소리, 마을에 돌아다니는 닭과 병아리 떼같이 소소한 추억의 장면을 따뜻한 파스텔 색상으로 정감 가게 표현했다.

 


기억해야 할 맛_양념 그릇 세트 /@supermama

 

채터박스 치킨 라이스는 싱가포르에서 세대를 거쳐 사랑받은 음식인데, 식당의 50주년을 맞이하여 싱가포르의 일러스트레이터 테 속 콴Tye Sok Kuan이 삽화 작업을 하고 본차이나 공법으로 만든 제품이다.

 


싱가포르 메멘토스_가든 바이 더 베이(10cm) /@supermama

 

싱가포르의 주요 관광지인 가든 바이 더 베이를 직관적이고 간략한 그래픽으로 표현했다. 수퍼마마의 접시는 수년째 꾸준하게 사랑받는 디자인 제품이다. 접시라는 단순하고 소소한 매개가 다양한 국가 정체성을 담는 캔버스가 되기도 하고, 여러 일러스트레이터와 디자이너, 장인들이 협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차민정(싱가포르)
designforwhat@gmail.com
Konstfack, Experience Design Interdisciplinary Studies 석사 졸업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졸업
(현)PLUS Collaboratives


기사원문링크
https://www.designdb.com/?menuno=1283&bbsno=4841&siteno=15&act=view&ztag=rO0ABXQAOTxjYWxsIHR5cGU9ImJvYXJkIiBubz0iOTkxIiBza2luPSJwaG90b19iYnNfMjAxOSI%2BPC9jYWxsPg%3D%3D#gsc.tab=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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