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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디자인포럼은 지속가능한 디자인과 순환 경제를 미래 산업을 이끄는 핵심 전략으로 여기며 10년 이상 적극적으로 홍보하고있다. 이는 단순히 환경 보호를 위한 조치가 아니라, 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경쟁에서 차별화 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이라고 강조한다.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전문적으로 컨설팅 하는 핀란드 회사 스웨코SWECO(https://www.sweco.fi/en/sustainability-consultancy/)에 의하면, 기업들이 순환 경제 모델을 채택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가치는 단순히 자원을 절약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순환 경제의 가치 창출을 위한 세 가지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시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적용한 다양한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첫 번째 인사이트: 순환 경제는 지속 가능성 위기를 해결하는 도구이다.
순환 경제의 목표는 제품과 자재를 폐기물이 아닌 자원으로 재활용하고, 이를 통해 자원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순환 경제는 기후 변화, 생물 다양성 손실, 자원 고갈 등의 지속 가능성 위기를 해결하는 도구로 작용하며, 기업은 이를 통해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환경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핀란드의 기업 Parmaco(파르마코)는 순환 경제를 기반으로 한 건축물을 설계하고, 이를 모듈화하여 저탄소 건축을 실현하는 핀란드의 건설 회사다. Parmaco의 건축물은 해체와 재조립이 가능하여, 필요할 때 쉽게 이동하거나 새로운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건축물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자원의 낭비를 줄이며, 건축물의 수명 주기 동안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기여한다. 이는 공공기관과 지방 자치단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으며, 순환 경제 모델을 통해 생애 주기 비용 절감이라는 경제적 가치도 창출하고 있다.
최근 SSAB(에스에스에이비)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로 화석 연료 없는 Hybrit® 강철로 제작된 컨셉 하우스를 건설 중이며, 이는 화석 연료 없는 자재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프로젝트다. Parmaco는 FIXCEL®(픽셀) 강철 셀룰러 구조를 사용하여 산업 건설을 위한 고효율적인 건축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구조는 고밀도 강철 셀룰러 구조로, 일반적인 건축보다 적은 난방 에너지를 필요로 하며, 100년 이상의 내구성을 보장하고 모듈식으로 재사용 및 재활용이 가능하다. https://parmaco.fi/
또한 C.E. Lindgren(씨이 린드그렌)은 핀란드의 전통적인 가족 기업으로, 건설 도구, 특수 브러시 및 플라스틱 매트 제품을 제조한다. 이 회사는 EVERSLIDE(에버슬라이드)라는 이름의 플라스틱 매트 시스템을 제공하며, 이 제품은 내한성과 UV 차단 기능이 뛰어난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들어진다. 회사는 순환 경제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고객으로부터 사용한 매트를 수거하여 재활용하고 이를 새로운 제품의 원료로 재생산했다. 재활용된 폴리프로필렌을 사용하여 생산된 제품은 원자재 비용을 절감하며, 기존 자원의 낭비를 줄인다. 이를 통해 회사는 비용 절감 뿐만 아니라 고객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강화할 수 있었다. https://celindgren.fi/en/
두 번째 인사이트: 순환 경제의 기회는 시장 수요와 규제에서 발생한다.
순환 경제에서 기업의 기회는 고객의 수요와 규제 변화에서 비롯된다. 고객들은 점점 더 환경 친화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호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업들은 재활용된 자재를 사용하거나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차별화 할 수 있다. 또한, 증가하는 규제 요구는 기업이 순환 경제 솔루션을 채택하도록 유도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예를 들면 핀란드 기업 Valmet(발메트)는 OCC(Old Corrugated Containers: 오래된 골판지 상자) 기술을 활용하여 골판지 상자 제조업체들이 재활용된 자재를 사용해 고품질의 종이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 회사다. OCC 기술은 고급 세척과 스크리닝 솔루션을 제공하여, 재활용된 자재로도 고품질의 상자를 생산할 수 있게 만든다. 이를 통해 에너지 효율성과 자원 절약을 극대화하고, 고객들은 비용 절감과 환경 친화적인 생산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이들은 고객의 수요에 맞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재활용 자원의 활용을 극대화하는 기술로 순환 경제를 촉진하고 있다.
세 번째 인사이트: 순환 경제는 네트워크 협력을 통해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한다.
순환 경제에서 가치는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더욱 활발히 창출된다. 자원 최적화를 위해서는 여러 기업들이 자원의 흐름을 관리하고, 제품 개발, 재활용, 폐기물 처리 등의 과정에서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오늘날 경쟁이 심한 시장에서는 협업보다는 각자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있어, 협력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핀란드의 대표 햄버거 브랜드인 Hesburger(헤스버거)는 Touchpoint(터치포인트)와 Wiitta(위타)와 협력하여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상자를 재활용해 음식 쟁반을 제조하는 순환 경제 모델을 구현했다. Hesburger의 물류에서 발생하는 손상된 상자는 플라스틱 팔레트(plastic pellets)로 변환되어, 매장에서 사용되는 쟁반 및 직원 유니폼으로 재활용된다. 이를 통해 탄소 발자국을 85% 절감할 수 있으며, 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이 협력은 기업 간 자원 공유와 재활용 제품의 내구성을 고려한 혁신적인 방식으로, 순환 경제가 어떻게 기업 간 협력을 통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사진: 재활용 소재로 제작한 매장 내 직원용 모자 https://www.touchpointww.com/ajankohtaista/kuljetuslaatikoista-syntyi-19-000-tarjotinta-hesburger-ravintoloihin
순환 경제는 기업에게 단순한 환경 보호의 차원을 넘어서,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경제적 기회 창출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전략적 기회이다. 기업들은 시장 수요와 규제 변화를 반영하여 재활용 자원과 지속 가능한 생산을 추구 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순환 경제의 성공적인 적용은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이루어진다. 여러 기업들이 협력하여 자원과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더욱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핀란드 디자인포럼은 순환 경제가 기업들에게 비용 절감, 새로운 수익원 창출,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