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more
2025년 5월, 알토 대학교 'Näytös/Näyttely25(패션쇼/ 전시 25)'를 통해 패션과 텍스타일 디자인 분야에서의 탁월한 전문성을 세계에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오타니에미 캠퍼스의 바레Väre 건물과 마르시오Marsio 건물에서 5월 16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총 45개의 졸업 작품이 전시되었다. 이 전시는 패션 및 텍스타일 디자인 석사, 학사 과정 졸업생들의 다양한 창의적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Näytös/Näyttely25는 패션, 비디오 작품, 공연, 실내 텍스타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디지털 시대에 맞춰 수공예와 소재에 대한 존중, 느린 삶의 가치를 강조하는 작품들이 돋보였다. 전시에는 전통적인 디자인과 현대적 접근을 넘나드는 작품들이 포함되어, 디자이너들이 지속 가능한 디자인의 미래를 어떻게 그려가는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졌다.
텍스타일 전시 Näyttely25의 Honorary Mentions 수상작, Kiristin Ferrel. Woven in Stone—Frozen in Time. 사진: Franscico Gonzales
또한 어워드를 개최하여 알토 대학교의 패션과 텍스타일 디자인 졸업생들에게 상이 주어졌다. 이 상은 학생들의 창의성과 혁신을 인정하고, 앞으로의 디자인 경로에 중요한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이다. 패션쇼를 통해 선정된 Näytös25 어워드는 특히 졸업생들의 패션과 의상 디자인에 대한 뛰어난 예술적 접근을 기리고, 텍스타일 전시에서 선정 된 Näyttely25 어워드는 텍스타일 디자인과 공예 분야에서의 예술적 우수성과 혁신적인 실험을 강조한다.
주요 수상자 및 작품 소개
Oliver O. Saarinen의 ‘T-Shirt, T-Shirt, Construction Yard’ (티셔츠, 티셔츠, 건설 현장). 사진: Mikko Raskinen
이 컬렉션은 일상복의 개념을 재조명하며, 착용자와 환경의 상호작용을 탐구한다. Saarinen은 우리가 익숙해진 옷이 환경과 어떻게 맞물려 있는지를 탐구하며, 일상복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옷이 단순히 기능을 넘어, 사람과 환경을 어떻게 연결시키는지를 표현했다.
• Näyttely25 어워드 수상자
사진: Francisco Camacho Gonzalez
Autuas Ukkonen의 ‘MEGA♥SCHÖN!'
이 작품은 다양성과 포용성을 주제로 한 가상의 인형 브랜드를 통해 패션과 우정을 유쾌하게 표현하며, 상업적 미학을 탐구하였다.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대에 사람들은 종종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떠올리게 하는 향수 어린 상징들에 기대게 된다. 패션 인형 브랜드 MEGA♥︎SCHÖN!은 패션, 우정, 판타지를 통해 이러한 정서적 요구에 응답한다. 브랜드는 우정을 최고의 아름다움으로 정의하며, 이는 미적 마이크로컬처 속 창의성을 통해 구현된다. 이 프로젝트는 대량 생산의 미학과 상업적 오브제가 지닌 감성적 가치를 탐구한다.
• EMMA 어워드 (EMMA Award) 수상자
사진: Mikko Raskinen
Peik Westerlund의 ‘Tides of Heritage: A Contemporary Love Letter to the Finnish Archipelago’ (핀란드 군도에 대한 현대적인 사랑의 편지)
이 작품은 핀란드 군도의 역사와 개인적인 기억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풀어내며, 업사이클링된 텍스타일과 자연 섬유를 창의적으로 활용했다. 지속 가능한 디자인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이 작품은 자연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깊이 탐구하며, 핀란드의 섬과 기억을 예술로 표현하였다.
• Marimekko 어워드 (Marimekko Award)
사진: Mikko Raskinen
Siponen은 미니멀리즘의 강렬한 시각적 효과를 보여주며, 소재의 활용을 통해 형태와 기능을 절묘하게 결합했다. 그의 작품은 최소화된 디자인을 통해 필요한 것만을 남기며, 그 과정에서 의미 있는 소통을 창출한다. 매 작품마다 그 의미와 존재 이유를 완벽하게 구현한 미니멀리즘의 진수를 보여준다.
• City of Espoo 어워드 (City of Espoo Award): Alba Arillo García의 ‘Resonance: Dressing For Decay’ (공동체와 자연을 위한 장례 의복)
사진: Francisco Camacho Gonzalez
사진: Francisco Camacho Gonzalez
García의 작품은 유기 폐기물을 활용하여 생분해성 텍스타일을 제작하는 혁신적인 접근을 제시한다. 장례복의 새로운 미학을 탐구한 이 작품은 자연의 순환과 기억의 미학을 감성적으로 풀어내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디자인을 보여준다.
• Finnish Textile and Fashion 어워드 (Finnish Textile and Fashion Award)
사진: Mikko Raskinen
Vanessa Agostini의 ‘Noticing in the Forest’ (숲에서의 발견)
이 작품은 자연과의 연결을 섬세한 실루엣과 색채 조화를 통해 표현하였다. Agostini는 자연 속에서 형태와 질감을 추출하여, 시각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디자인으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강렬한 스타일을 제시하였다.
Näytös/Näyttely25의 수상자는 국제 심사위원단에 의해 선정되었으며, 각 심사위원은 그들의 전문적인 배경과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평가하였다. 주요 심사위원은 다음과 같다:
• Krzysztof J. Lukasik: 이탈리아 패션 하우스 Bottega Veneta의 디자인 디렉터
• Malene Kristiansen: 덴마크 왕립 디자인 아카데미 교수이자 텍스타일 디자인 학과장
• Alla Eisenberg: 뉴욕 Parsons School of Design의 교수이자 알토대학교 디자인 박사 연구원
이 외에도 다양한 패션과 텍스타일 디자인의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수상자들에게는 글로벌 디자인 네트워크와의 연결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업계 전문가들과의 멘토링이 제공된다. 또한, 업계 파트너들인 Marimekko, Fiskars, Finnish Textile and Fashion, EMMA와 같은 브랜드와의 협업 기회도 주어진다. 이와 같은 기회들은 졸업생들에게 직접적인 경력 개발뿐만 아니라, 그들의 디자인을 세계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준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접근 https://aalto.fashion/
올해 행사에서는 위의 링크를 통해 온라인 스트리밍을 제공하여, 전 세계 관람객들이 실시간 패션쇼를 감상할 수 있었다. 이는 알토 대학의 패션 및 텍스타일 디자인 프로그램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이유 중 하나로, 글로벌 디자인 커뮤니티와의 연결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시 작품들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국제적인 관객과 소통하며, 알토 대학의 디자인 교육과 글로벌 영향력을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
Näytös/Näyttely25는 핀란드 디자인의 지속 가능성과 혁신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행사였다. 참여한 디자이너들은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기술적 혁신과 사회적 책임을 결합하여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자원 순환과 업사이클링을 활용한 작품들은, 디자인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알토 대학Aalto University의 패션 및 텍스타일 디자인 프로그램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디자인과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디자인 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이어 갈 것이다. Näytös/Näyttely25와 같은 행사는 디자인의 미래를 보여주는 중요한 장이었으며, 이에 참여한 졸업생들은 창의성과 기술적 숙련도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디자인의 비전을 제시하였다.
https://textiles.aalto.fi/nn/exhib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