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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산업의 골칫거리, 카카오 껍질로 만든 연필_ ‘CHOCO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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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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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산업의 골칫거리, 카카오 껍질로 만든 연필_ ‘CHOCOPEN’

 

@CHOCOPEN

 

미활용 자원으로서의 카카오 껍질

가나는 세계 제2위 카카오 생산국으로서 연간 약 80만 톤의 카카오를 생산·출하하고 있다. 그러나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카카오 껍질은 전체의 75%를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인 활용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대부분이 길가에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대량 폐기는 단순한 경관 훼손을 넘어선 복합적 문제를 야기한다. 방치된 카카오 껍질의 분해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는 온실가스로서 지구온난화에 기여하며, 부패로 인한 악취와 해충 발생은 주변 지역주민의 생활환경과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간 60만 톤이라는 막대한 양의 카카오 껍질이 활용되지 못한 채 폐기되는 현실은 환경적 부담의 관점에서도 시급한 해결이 요구되는 과제였다.

 


@CHOCOPEN

 

프로젝트의 구조와 특징

'CHOCOPEN' 프로젝트는 지속가능한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미쓰비시연필은 기술지원 차원에서 제조설비 대여와 연필심 제공을 담당하며, 현지 연필 제조기술 이전을 실현했다. 2년 이상의 기술개발 과정을 거쳐 카카오 껍질을 축재로 활용한 실용적 연필의 현지 생산이 가능해진 것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제품판매에 내재된 사회공헌 메커니즘의 설계이다. 소비자가 구매하는 연필 패키지에는 한 자루만 들어있으며, 나머지 한 자루 공간에는 'FOR MY BUDDY'라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다. 이 빈 공간은 구매 1자루당 1자루가 가나 어린이들에게 기부됨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구매자의 사회공헌 의식을 환기시키는 장치로 기능하고 있다.

 

운영주체의 통합적 접근

프로젝트를 기획한 ‘CLOUDY'의 조직구조 또한 주목할 만하다. 이 단체는 어패럴 사업을 통한 수익창출과 NPO 활동을 통합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외부 기부금에 의존하지 않는 지속가능한 지원활동을 구현하고 있는데, 가나에서 운영하는 봉제공장에서는 주로 여성과 장애인을 고용하며, 매출의 10%를 교육분야에 투자한다.

이러한 '영리사업과 사회공헌활동의 통합모델'을 통해 지원의 시기와 방법을 현지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게 되었다. 학교건설, 직업훈련소 운영, 성교육 프로그램, 급식지원 등 다방면의 교육지원 활동이 안정적 재원 기반 하에서 지속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CHOCOPEN

 

‘CHOCOPEN’ 프로젝트가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는 다층적이다. 환경적 측면에서는 연간 수십만 톤의 카카오 껍질 활용을 통해 폐기물 감축과 메탄가스 배출 억제를 실현하고 있고, 경제적 측면에서는 현지 연필 제조를 통한 직접적 고용기회 창출과 더불어 기술이전을 통한 인재육성 효과도 기대된다.

교육적 기여 또한 간과할 수 없는데, 연필이라는 기초적 문구류에 대한 접근성 개선은 교육기회 확충과 직결된다. 가나의 농촌지역에는 문구류 구입이 어려운 지역이 존재하며, 지속적인 연필 공급은 교육환경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참고사이트

https://cloudynpo.org/newsarchive/202505021647/

https://cloudy-tokyo.com/pages/company


기사원문링크>
https://www.designdb.com/?menuno=1283&bbsno=5095&siteno=15&act=view&ztag=rO0ABXQAOTxjYWxsIHR5cGU9ImJvYXJkIiBubz0iOTkxIiBza2luPSJwaG90b19iYnNfMjAxOSI%2BPC9jYWxsPg%3D%3D#gsc.tab=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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