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more
팍팍한 현대 사회에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아마도 일상 속 작은 '즐거움(Joy)'일 것이다. 이케아(IKEA)가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선공개했던 'PS 2026 컬렉션'의 44개 피스 전체를 공식 출시하며, 바로 이 즐거움에 완벽하게 초점을 맞췄다. 'PS'는 편지의 추신(Post Scriptum)을 의미하는 약자로, 이케아의 기본 정규 라인업에 덧붙여지는 특별한 캡슐 컬렉션을 뜻한다. 신뢰할 수 있는 베이직한 제품들이 이케아의 근간이라면, PS 컬렉션은 전 세계의 재능 있는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일반 제품보다 훨씬 대담하고 예술적인 시도를 선보이는 라인업이다. 10년의 공백을 깨고 어느덧 10번째 에디션으로 돌아온 이번 'PS 2026 컬렉션'은 12명의 아티스트와 함께 '유쾌한 기능성(Playful Functionality)'이라는 주제 아래 실용성과 재미가 만나는 접점을 경쾌하게 풀어냈다.

이번 컬렉션의 크리에이티브 리더인 마리아 오브라이언(Maria O'Brian)은 디자인 선정 기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단순함이 결코 지루함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장 순수하고 매력적인 형태로 디자인을 드러낼 수 있죠. 사용자가 제품과 상호작용하며 예상치 못한 디테일을 발견하고, 그 단순함 속에서 미소를 짓게 만드는 것이 이번 컬렉션의 핵심입니다." 실제로 이번 컬렉션은 만지고, 구부리고, 흔들고, 심지어 부풀릴 수 있는 다채로운 요소들로 가득하다. 주요 라인업으로는 다음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렉스 포트(Lex Pott): 조형미가 돋보이는 다기능 램프
마르타 크루핀스카(Marta Krupińska): 부드럽게 흔들리는 휴식을 선사하는 목재 벤치
미카엘 악셀손(Mikael Axelsson): 90년대 감성과 현대의 친환경/경량화 니즈를 결합한 팽창식(Inflatable) 의자 및 스툴
마리아 빈카(Maria Vinka): 유머러스한 의인화 형태가 돋보이는 유리 불기 공예 화병
특히 PS 컬랙션은 이케아의 '데모크래틱 디자인(Democratic Design: 형태, 기능, 품질, 지속가능성, 낮은 가격의 5가지 요소를 충족하는 디자인)'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이케아가 단순히 저렴한 물건을 대량으로 파는 것을 넘어, 모든 사람이 훌륭한 디자인을 누릴 자격이 있다는 철학을 담고 있는 것이다. 이번 PS 2026 컬렉션은 경제성과 심미성이 결코 반비례하지 않음을 증명하며, 합리적인 가격이 타협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참고링크:
https://www.ikea.com/global/en/stories/design/ikea-ps-2026-collection/
https://vogueadria.com/ikea-ps-collection/
https://www.livingetc.com/shopping/ikea-ps-rocking-ben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