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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인구 고령화가 가속되고 있는 나라 중의 하나로, 노인과 관련한 사회 이슈가 중요 화두가 된 지 오래다.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산업디자인 학과 학생들의 졸업 작품 중에서 노인을 돕기 위한 디자인 안을 발견할 수 있어 소개한다.
앨리Aly
보행 보조기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싱가포르의 노인들이 대안적으로 선택하는 소형 손수레를 연령층 상관없이 세련된 무드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개선했다. 노년층에 대한 외부의 부정적인 인식을 완화하고 노년층에 힘을 실어주고자 한다.
낙상 대응 가드FallGuard
싱가포르의 건강진흥청(HPB:Health Promotion Board)에서는 국민들을 위해 헬시365Healthy365’앱을 운영하는데, ‘국민 걷기 챌린지National Step Challenge’ 서비스를 한 단계 끌어올려, 노인들이 넘어졌을 때 감지해서, 필요한 조치가 신속하게 취해질 수 있도록 한다.
같은 기술을 이용하여, 사용자가 부상을 입거나 의식을 잃어, 장시간 몸을 움직이지 않을 때, 응급조치가 취해질 수 있게 돕는다
리메모Rememo
치매 증상을 앓는 사람들이 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을 잊어버리는 속도를 늦출 수 있도록,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추억을 시각적으로 재출력해 볼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 디자인이다.
치매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 도구들이 지나치게 일반적이거나 특정적으로, 개인적인 기억의 영역을 끄집어낼 수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리메모’는 육하원칙에 따른, 필수 정보만을 가지고 출력한 AI 이미지로 사용자의 사적인 기억 영역을 효과적으로 자극하고, 환자가 보호자 또는 치료자와 손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이다. RFID 태그가 삽입된 프롬프트 카드를 활용하여, 사용자의 손 글씨나 음성 정보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에 한계가 있거나, 지나치게 복잡한 기술로 사용자에 혼란을 주는 것을 방지했다.
신체적 정신적 능력 감퇴를 겪는 노인의 활동을 일상생활을 즐기던 예전의 궤도로 올려주는 디자인 기술은 비단, 노인 한 명뿐만 아니라, 보호자와 지역사회 구성원 전체에 긍정적인 영을 끼친다. 그뿐만 아니라, 일인 가구나 노년층에서 자주 발견되는 종류의 지병을 가진 다른 연령대 누구에게라도 활용될 수 있는 확장성이 있다. 개인의 취향을 충족시켜 주는 디자인을 넘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디자인 프로젝트가 반가운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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